
(52) Shape of Love - Yuhki Kuramoto (Orchestred) - YouTube
-후라이드참잘하는집의 후라이드 치킨을 먹고 잤더니 상당한 소화불량을 겪고 있다
-몸은 상당한 찌뿌둥함을 자랑하네
-어제 그제, 술을 너무 많이 먹었다
-와따의 다이어트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에 있는 것 같다
-사람을 만나면, 뭐 멀뚱멀뚱 서 있을 순 없으니 어딜 찾아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는 음식이란 게 있을 확률이 농후하고
-오랜 시간 마주할 방법으로 자꾸만 음주를 선택하는 거 같다
-추교담이는 뭐랄까, 참 건방지게 예쁜 사람인 것 같다. 난 그걸 줄여서 건방진 놈이라고 부른다ㅋㅋ
-오늘 꾼 생생한 꿈에 의하면 나는 명치에 식칼이 수욱 들어와 죽었어야 마땅했다
-토끼와 거북이라는 전래동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게릴라 연극의 형식을 입힌 뒤 서사극적 요소를 적극 차용한 공연을 올려보고 싶다
-신기한 게, 브레히트가 서사극을 선보이기 이전에 조선에서 마당극이 시작되었다는 거다!
-얼쑤.
-누군가의 관객이 되어주지 않았으면서 너의 극장에 관객이 들어서길 기대 말자
-친구가 꽤 없어서,
지인의 공연을 보러 가면 1인 관객 입장에 놓이는데
공연이 끝나고 지인과 인사를 나눌라치면
그 지인을 보러 온 다른 사람들이 북적이고
혼자인 게 괜시리 민망하여 구석의 담배쟁이가 되면
왁자지껄 떠드는 사람들을 보며 괜히 소외감을 느끼다가
꼴찌의 선수로 그 지인과 인사를 나누지만
그 지인은 스트라이크를 하거나 다음 공연을 준비하러 얼른 극장으로 복귀해야 해.
그게 또 혼자가 되고
혜화역이 주는 밝은 정서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채
지하철을 타러 가네
-나는 음흉한 사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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