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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스트레칭

6월 19일

Always with Me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Piano)

 

 

-러닝을 뛰러 나갔다가 전날 먹은 술기운이 몸을 땅으로 내리꽂는 바람에 그냥 산책이나 하다 왔어.

 

-숙취를 해결해 줄 원 플러스 원 하는 보성홍차아이스티와 졸림을 달래줄 편의점 커피도 하나 사왔다네.

 

-노동이란 개목줄에 생각의 영역을 개진하지 못 하여

말도 안 되는 것 투성이인 이곳에 그러려니 하며 살기 싫다.

뼈 아프지만, 대부분 그렇게 살게 되고, 국가가 그걸 좋아한다.

 

-자신의 인격을 예술인복지재단에 등록하여 개인정보를 관리 당하고

국가지원금을 타먹고 싶지 않다는 어느 극작가의 말에

저 사람 참 반골 기질 심하네. 라고 생각했지만 점진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다 맘에 안 드는 사람의 유일한 맘에 드는 것을 배우고 싶다.

 

-어떻게 쓰면 멋있어 보일까 같은 지리멸렬한 생각.

 

-젠더감수성에 위반되는 대본을 쓰고 있는 것 같아서.

어제 극작과 동기들과 전화로 고민을 토로하고

논문과 기사자료를 살펴봤다.

이런 과정 자체가 대본에 힘을 실어줄 거다.

 

-국민의 힘이나 이준석을 지지하는 20대 남성들과 친해질 순 있다만 깊이 교류하긴 어렵겠다는 생각이다.

 

-남자다운 남자를 기피해 온 지 좀 되었다.

그게 남자 답지 못한 나의 열등감에서 기인되는 게 아닐까 하는 일기도 써내었다.

여직 많이 고민하고 있다.

 

-우린 긴 춤을 추고 있다는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랫말이 참 아련하지 않아?

 

-내가 난데, 뭐 어쩌라는 식의 창작 과정을 거치고 있지 않아 다행이다.

하나 하나 조목조목 다 따져보려는 자세를 지니고 있는 게 이 얼마나 기특한가.

칭찬해 줄 건 칭찬해 주자.

 

-뭐든 참 애매해. 그치.

애매하고 복잡하고 헛갈리고 막 그런다.

그러니 정리하는 시늉이라도 해보려고.

정리 된 것 마저 애매하고 복잡하고 헛갈려도

내 방식대로의 애매함이고 복잡함이고 헛갈림일 거니까

그걸 한 번 차곡차곡 쌓아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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