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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스트레칭

히사이시 조 - il porco rosso, 뇌스트레칭

 

만든이 : 긱지훈

(9) il porco rosso - YouTube

 

-아닌 걸 알아도 온기로 돌진하는 나방처럼

 

-인간 손뼉에 찌부될 걸 알면서도 도전하는 모기처럼

 

-나이키 신발 밑창에 찌부될 걸 알면서도 여왕 위해 보도블록 기는 개미처럼

 

-상처받을 걸 알면서도 사랑 향해 돌진하는 인간처럼

 

-빼앗길 꿀이란 걸 알면서도 아름다움 과시하는 진달래처럼

 

-치유되면 더 커지리라 믿어 찢어발기는 근육처럼

 

-오리뼈다구 간식의 미래를 그리며 동물병원 주사 참는 치와와 밍키처럼

 

-쏘주는 처음처럼

 

-거짓으로 위안하는 고 전두환처럼

 

-베트남인 프엉 득 린이 처남 발음을 잘못하여 처럼

 

-비 오는 여름 8월 24일에는 가수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세상은 아름답구나, 이처럼

 

-세상은 잔혹하구나, 이처럼

 

-세상은 모르겠구나, 이처럼

 

-아부지 성씨가 김이면 김처럼

 

-젠더감수성에 맞게 엄마 성씨까지 따와 김이처럼

 

-남자 성씨가 꼭 앞에 와야 하냐는 페미니스트의 반박으로 이김처럼

 

-오늘은 아파트 자전거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나의 빨간자전거를 타고 7km 떨어져 있는 알바 터로 가야 하겠다, 모처럼

 

-우리 집 앞 CU편의점 담배는 4,500원이지만 디스담배는 사처럼

 

-억지였다. 쏘리.

 

어찌 보면 배틀그라운드 맹키로 시체 파밍하는 것 같지만 어찌 보면 쓰러진 꽃도 사랑할 줄 아는 꿀벌로도 볼 수 있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