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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스트레칭

桜花抄 - Cherry Blossom Extract, 뇌스트레칭

(139) 01 - Cherry Blossom Extract - YouTube

 
-마음이 다 잡히지 못한 채 퍽 불편할 때면
겟앰프드라는 컴퓨터 게임을 플레이한다.
 
-오늘 겟앰프드를 한 네 시간 한 것 같다. 영어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시간이 빨리 가는 건 시간 책임이 아니라 내 책임이겠지.
시간은 빨리 가는 게 아니라 빨리 간다고 느껴지는 거니까.
 
-금요일은 종일 알바로 꽉 찬 날인데,
확인해 보니 다음 주 내 생일이 금요일이더라.젠장!
 
-정인이랑은 목요일 날 만나서 놀 것 같다.생일 편지가 기대됩니당.
 
-중학교 2학년 때,
요크셔테리아를 닮은 올망졸망 귀여운 여자애와 사귀었었다.그녀와 20일 즈음 사귀던 때에
드디어 첫 데이트를 하고자 약속을 하였고
나는 내가 가장 멋있다고 여겼었던,
나그랑 티와 7부 청바지를 입고 흰검 스냅백을 썼다.
헌데 돌연 그녀가 5분도 채 안 되어 데이트를 중단하고 집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다음 날 2학년 3반 내 자리의 책상에는옷 못 입는 사람은 정이 떨어진다는 내용을 품은
짤막한 편지가 쓰여있었다....
씨발.....

 
-후회는 후회만으로 완성되는 게 아니라다른 감정으로 가기 위한 도약 행위임을 알아 둬.

-인문학 또한 과학의 토대 위에 있어야 한다는 말에 오오 해봅니다.
 
-생일에 아무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사실 아무렇지 않지 않은 사람이잖아.
 
-사실 달력도 허상이라 생일도 허상인 건데 어떻게든 의미를 부여하는 인간의 위대함은 아니고 인간의 조악함
 
-의미 없음을 버티지 못한다.
 
-오늘 겟앰프드를 네 시간 한 것은 불편한 맘을 몰입의 방식으로 잊으려 애썼던 나의 발악 행위일 거야.라고 의미를 부여해 본다.
 

나의 실력을 알아본 유저가 나에게 자신의 길드에 들어올 것을 제안하였다. 하~ 이놈의 실력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