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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스트레칭

예빛 - 잘 지내자, 우리, 뇌스트레칭

(20) 짙은 - 잘 지내자, 우리 (cover) - YouTube

 

 

-나의 짠내가 타인의 표정을 찡그러트리지 않을 만큼, 돈을 쓰고, 벌고 있다.

 

-글로 생활을 해결해야 한다는 로버트맥키 선생의 비수 같은 말 한마디가 근래 내 머리통을 장악하고 있다.

 

-나약해 보이는 것은 솔직해 보인다.

 

-나는 스카이대학 다니는 인간보다 자신의 출신 대학교에 대하여 설명해야 할 때

그 말이 상당히 길어질 수밖에 없는 대학교에 다니는 인간을 더 선호한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나약한데 그 근본적나약함에 더 가까이 있는 것 같다.

 

-끝나는 건 없다. 죽어도 죽은 게 아닌 사람이 있다. 셰익스피어 같은 사람들이 그렇다.

 

-부모라는 이름의 기획자가 육아계획PPT와 지출예산서도 없이

곧바로 실행에 옮겼으니 결과물이 이따위일 수밖에.

 

-나라는 놈은 아무 계획도 없이 태어났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렇다.

 

-근본 없는 모성애의 무모한 용기만이 내 배꼽을 만들었다.

 

-겨우 한 살 때 나는 TV드라마에서만 보던 야반도주를 경험했더랬다.

 

-아빠라는 사람의 얼굴을 꼬박 스물 한 살이 되어서야 마주했다.

 

-배가 고프지만 야식을 먹지 않는다. 다이어트의 동기가 충분하다 못해 넘칠 지경이다.

 

-자신의 어설픔을 진정성을 겸비한 자기고백으로 풀어낸 사람에게 인간성이란 걸 느낀다.

 

-사람 대 사람으로 더욱이 유대감을 형성하고 싶어진다.

 

-사람은 원래 부끄럽고 원래 지랄맞고 원래 좀 더러운 것이다. 이런 것들이 투명한 사람을 나는 좋아한다.

 

-나는 다 좋은 사람은 선호하지 않는다. 아무거나 좋아하는 사람을 선호하지 않는다.

 

-새로 들어온 알바생 재윤씨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낀다.

자신의 좆밥성을 유머로 풀어낸다. 대단하다.

 

-남동생이 고려대에 입학했다며, 장남인 자신의 처지가 말이 아니라는 식의 블랙코미디가 사랑스럽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코미디. 코미디를 더 깊게 알아봐야겠다. 사람은 어떤 것에 웃지? 그 어떤 것에 웃는 이유가 뭐지? 사람은 왜 웃을 때 입을 벌리지? 웃음의 종류도 수십 가지. 비웃음 코웃음 너털웃음 박장대소 가식적인 웃음. 웃음소리는 왜 이 모양이지? 웃음은 왜 전염되지? 왜 웃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웃겨서 또 웃는 거지?

 

-웃음을 알려면 고통도 알아야 한다.

 

-미타니코키 선생님은 본인을 희극 작가라고 칭한다. 예상컨대, 얼마나 슬픈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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