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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스트레칭

3월 24일

Yesterday (Remastered 2015)

 

 

-지난 주 내내 감기몸살로 앓았다. 중첩된 기침으로 목젖이 걸레짝 되어 침을 꿀꺽할 적마다 따가움을 동반한다.

 

-이곳은 만월경이란 무인카페다. 테이블이 다섯 개 밖에 안 되는 무인카페인데, 다들 공부랄 걸 하고 있어 글 쓰기 눈치가 안 보여서 좋다.

 

-음악과 미술을 더 알고 싶다.

 

-그러나 이 무인카페는 조잡한 소품이 번잡스러워 집중이랄 걸 잘 못하겠다.

 

-절망을 늘어놓다가 희망을 살짝쿵 보여주는 결말의 이야기를 그간 써온 것 같다. 내 대본들을 보니 그렇다.

 

-이번에 쓰는 것도 얼추 비슷하다.

 

-낙상공원에 힘들게 올라가 봤자 볼 것도 없을 걸. 야경이 예쁘다고는 하는데 해가 저물면 몸이 지쳐버리잖어. 집 가서 자야지.

 

-좋은 하루 보내라는 인삿말은 생각보다 큰 따뜻함을 지니고 있다.

 

-편의점 알바 유니폼은 사람을 초라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홍등가의 붉은 빛은 켜졌고 켜져 있고 켜질 것이겠지.

 

-내가 구태여 뭘 하지 않아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

 

-온갖 예술문화와 가까이 지내게 된 것 같아 좋다. 지난 1년간은 그러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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