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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스트레칭

8월 4일

Nils Frahm - Monuments Again (Official Audio)

 

 

-생각을 해서 쓰는 게 아니고 써야 비로소 생각을 하게 된다고 내가 말하진 않았고 수잔 손택이 말함.

 

-콘텐츠 제작자로서 나의 생활비를 응당 디펜스 해내며

하고자 하는 걸 할 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의 경제적 기반을 다져놓는 것.

 

-나의 고운 손을 보자. 객관적으로 예쁜 손이다.

핏줄이 적당하게 서 있고 굵기며 길이며 적당한 수준이다.

이런 손을 지니고 있음에 나의 과거는 왜 그리

마초적임을 갈망해 왔는지 모르겠다.

나는 털도 별로 안 난다. 다른 남정네들 보다야

남성호르몬이 덜 분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는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대강 정리해 보니 세 번 정도 되는 것이다.

내가 싸이코패스란 얘기가 아니다. 주관적임을 좀 덜어내고 나서도

그것이 지극히 인간적인 살인충동이었다고 생각한다.

행정적으로 처리되진 않았지만 애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적도 있다.

소리를 지르고 밀쳤던 것이 생각난다. 뺨을 한 대 갈겨줄까 하다가 말았다.

내가 정성 쏟은 세월에 메가 핵폭탄 급의 배반을 폭격당한

그 심정이 이성을 붙들어 놓기에 방해되게 하였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안 된다는 상투적이고 명확한 슬로건을 보자 하면

맘속에 애매함이 활보한다. 행정으로 처리되지 않은

나의 폭력 전과가 함부로 입을 놀리지 못하게 한다.

 

-세자매라는 영화를 봤다.

한 1년 전에 추천 받았는데 이제야 봤다.

엔딩에 가서 과해진 감이 없잖아 있지만

배우들 연기 진짜 끝내줬다. 극본도 독보적이었다.

이승원 감독이라는 구체적 고유명사를 내 머리에 박아두기로 했다.

 

-졸업은 없다. 자연사 하였다면 자퇴가 아니라 퇴학이다.

 

-장래희망의 칸에는 살아가야 할 빌미를 꾸역꾸역 써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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