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며. 내 시야반경에 포착되는 것들은 모두 내츄럴함을 지니고 있음 하는데. 나의 출근길에는 어쩔 수도 없이, 인위적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자동차들이 대빵만 한 사거리에 꽈악 막혀 있고. 온갖 교과서 과목들이 총집합하여 있는 학원 건물을 지나쳐야 하며. 생기의 표정을 짓고 있어야 마땅한 나이를 보내고 있는 소년 소녀들이 죽상을 하고. 나일강처럼 펼쳐진 횡단보도의 중간서, 달리는 차들의 그 중간서. 다시금 초록불이 켜지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거동 불편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목격해야만 하고. 나는 이들의 낯선사람으로서 포지셔닝하여 있기에 그 의무인 관심 끄고 묵묵히 지나가기를 묵묵히 수행한다. 출근길이 아닌 주말에 타는 자전거는. 풀이 있고. 하천이 흐르며. 그 천에는 오리도 보이고. 어라, 저건 멸종위기동물의 조류종이 아닐까, 싶은, 그런 하얗고 기다란 새도 보인다.
-자취방에 자꾸만 목재로 되어 있는 가구만 들여놓는 것도 나의 성향을 적나라히 반영하는 듯하다.
-완전한 성공은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던데. 성공의 자리에는 더 나은 실패를 쑤셔넣어버리자. 실패는 더 나은 실패의 어머니일 뿐. 성공이 없다는 건 슬픈 일이 아니다. 전혀 아니다. 그게 더 나은 실패라도 실패 밖에 할 수 없는 것은 유쾌한 일이다.
-친구들의 경조사를 몇 개 지나쳐버렸다. 그 경조사의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었는데. 구체적 날짜를 잊어먹었더라도 카카오톡은 친구의 생일 정보를 노출해버리는데. 몰라서 지나친 게 아니라. 경제적 부담 탓에 회피를 해버렸다. 일년 뒤에는 반드시, 같은 말을 늘어놓는 게 모범답안이겠거니.
-모든 창작은 직업이 아닌 작업이다. 창작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극소수가 있을 뿐이다. 속지 말자. 직업으로 삼을 수 있으면 더 좋은 것일 뿐. 라는 말을 해준 백승기 감독.
-세상이 2026년으로 변하는 게 아니라. 세상이 2026년이리라 믿고 있는 절대 인구가 좀 많이, 좀 아주 많이 늘어나는 것이다. 연초는 무언가를 시작해야 한다는 강박을 막 줘서 뭘 시작하지 못 하는 놈에게 실패감을 난사하지만. 너는 너의 세상을 믿으며 정진하길.
-별로, 라는 감각은 누가, 왜, 당최 어떤 실리가 있어서 만들어낸 것일까. 별로, 라는 감각을 저기 저 우주의 별로, 날려버리고 싶다는 말장난을 끝으로 모든 방면에서 별로인 나는 저 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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