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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스트레칭

막 쓰는 뇌스트레칭

(181) 무지개여신OST - iris - YouTube

 

-막 써도 된다는 건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오늘은 영화 버닝을 시청했다.

주인공과 내가 이토록 동일시 되며

암담함을 느꼈던 적이 있었던가.

분명 4년 전 오대민과 강남CGV에서 버닝을 관람했을 때에는

지루한 한 편의 영화였으나,

오늘날의 나는 좋아진 걸까, 나빠진 걸까.

기뻐해야 하나, 낙담해야 하나.

 

-좌와 우로 나뉘어져 싸워도 결국

지구 최후의 날이 찾아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날을 보내겠지.

어쩌면 지구 멸망은 그토록 아름답다.

 

-일만엔 짜리 반지와

연결되지 않은 무지개.

 

-관계의 연결에서 표현은 필수 요소이다.

 

-긍정적 평가 속에 부끄러워하며 자책하는 사람.

 

-우영우는 거꾸로 해도 우영우지만 김우근은 아니다.

 

-독창성이란 천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여기다가 이렇게 힘주어 지장을 찍어본다.

 

-흐지부지되는 단체의 형국에 리더의 역할은 무엇인가.

 

-즐거움 속에 고통이 있는 것보단,

고통 속에 즐거움이 있다고 말하는 게,

세상을 설명하기에 알맞는 것 같다.

 

-세상 돌아가는 꼴을 잘 모르는데

어떻게 세상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전달할까.

 

-미니멀한 삶으로 다시금 되돌아오니 마음이 조금 편해진 것 같기도 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선 소음이 발생하고

그게 딱히 반갑지는 않았던 것이다.

 

-사람들을 싫어하지만 사람을 좋아하기도 한다.

 

-'들'을 묵음처리 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태어남의 역사에서 나의 의지는 단 1%도 반영되지 않았는데

어찌저찌 세상에 나와버렸고

그것을 살아간다기 보단 견디고 있는 형국이

마냥 고통은 또 아니며 즐거움이 드문드문 찾아올 때 그것을 만끽하기도 한다.

 

-고집과 합당한 의견의 차이는 1인칭이 아니라 3인칭에서 발생한다.

 

-세상을 알아야 하는데, 어떻게 알아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해서,

어디부터 발을 딛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으므로,

해결 방법은 역시나 일단 어디든 발을 들이는 것이므로,

오늘은 블랙스완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으며 잠에 들기로 나와의 약속을 했다.

 

-형식을 박살내는 것과 형식을 장악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전자는 자폐적 표현이고 후자는 독창성의 발휘이다.

 

-그리고 사실 나는 오늘 버닝을 시청하지 않았다.

 

-그리고 글을 막 쓸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 아니라

되려 창피한 일에 가깝다.

 

-사실 오늘 무지개여신이라는 일본영화를 봤으며,

글을 막 쓰겠다고 다짐해놓곤 글을 막 쓰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막 쓰는 건,

 

-ㅑㅅ허ㅙㅈ댥ㄱㅈㄷ랴애ㅡㅓ내ㅑ눔ㄴ우ㅕㅓ리ㅏㅓㄴㅇ러느

 

-이런 게 아닐까!

 

-세상의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들아. 이것에도 대입을 해보아라.

 ㅇㄴ먀런매ㅑㄹㄴㅇ다ㅡ렝ㄴ,ㅣㄹ제대ㅏㅈ데ㅐ아,네ㅐ,ㄴㅁ애,3저ㅡㅇㄷㅈ

 

 

영화 <무지개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