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Bee Gees- How Deep Is Your Love (비 지스-당신의 사랑은 얼마나 깊나요)1977, 가사 한글자막 - YouTube
-맑은 정신과 맑은 날씨의 조화로움이 지금의 나에게는 느껴진단다.
-휴식이란 말이 적절히 어울리는 지금의 나는 꽤 안녕하단다.
-다 잘 될 거야, 하는 말에 구원 기댈수록 다 잘 안 될 거야.
-만물의 근원은 물이고 신은 죽었고 생각하기에 존재한다.
-나의 구원은 나에게 있다. 엉뚱한 곳에서 울부짖지 말자.
-대본 하나를 완결낼 능력이 나에게는 있다.
-공연끝남우울증후군에서 빠져나온 4월 1일 남자. 만우절 거짓말은 아니고.
-어제 죽마고우 강준호랑 통화를 했고, 얼마 안 가 충청북도 청주에 한 번 내려갈 것 같다.
-다음 주 화요일 오후 7시 즈음에는 여자친구 OO이와 한강에 가서 bhc치킨과 350ml Cass를 꿀덕꿀덕할 것 같다.
-'한강'은 너무 추상적이다. 이놈도 구체적인 고유명사를 찾아보자.
찾았다.
뚝섬한강공원이라고 명시하면 된다 ㅋㅋ
bhc의 어떤 치킨인지도 명확하게 적어주면 더 잘 보이겠지.
그리고 시간대를 명시할 때에는 분 단위까지 지어주면 더 잘 보인다.
-다음 주 화요일 오후 7시 46분 즈음에는 여자친구 정인이와 뚝섬한강공원에 가서 bhc 뿌링클치킨과 350ml Cass를 꿀덕꿀덕할 것 같다.
-문장이 좀 길어지긴 했다만 훨씬 구체적이라 잘 보인다.
구체적이다 -> 디테일하다
디테일하다 -> 관객으로부터 그 세계를 믿게하는 힘
-bhc 자메이카 치킨, 이라고 적었다면
작가의 무지로 인한 디테일 파괴에 이르는 것이다.
HOOK-HOLD-PAY OFF
에서 관객의 시청을 사로잡고 유지하는 HOLD가 박살나며
관객은 떠나버리고 말 것이다...
-만물 박사의 경지로 까지 올라야 하는 이유.
자료 수집이 중요한 이유.
그 어떤 것도 그냥 쓰면 안 되는 이유.
모르는 걸 글쓰기 소재로 삼으면 안 되는 이유.
내가 알고 있어야 관객이 믿는다는 뻔한 이야기.
이것만 알고 실행해도 대학교에서 글 잘 쓴다는 얘기는 들을 수 있다.
-제3자의 시선으로 자의식과잉처럼 여겨질 정도로
내가 나의 이야기에 집착하는 이유. 뇌스트레칭을 자꾸만 하는 이유.
-쪽팔린 이야기들을 모두가 볼 수 있는 블로그에 굳이 공개하는 이유는
내 시나리오나 내 희곡에는 이보다 더 심대하게 쪽팔린 것들이 공개될 것이기에
미리 연습하는 셈 치자는 거다. <- 라고 내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다. (내 말 아님)
-비장하게 비장탄 참숯에 오돌뼈삼겹살 120g 구워먹는 트렌스젠더.
-하는 말장난 마저 훗날 양분이 된다는 걸 나는 믿고 있고, 알고 있다.
-당신의 사랑은 얼마나 깊나요? 얼마나, 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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