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Easy - The Commodores - YouTube
-초고는 가슴으로, 재고는 머리로
-무릇 작가지망생이라면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을 선언해야 한다고 한다
근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이
자꾸만 나보다 훌륭한 사람이 썼던 책에서 발견되고
자신감은 죽어서 풀죽은 겸손함이 솟아나며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 해놓은 말을 나의 방식대로 가공하는 형국에 놓인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다. 사람을 상대해야 할 땐 커피 아님 술이 테이블에 놓여있어야만 맘이 편해진다.
근데 오늘은 사람을 상대한 게 아니라 사람과 함께한 것 같아서 커피가 없었어도 됐을 것 같다.
-하. 뭘 써야 하지. 하고 싶은 말이 없다. 해야만 하겠다고 여겨지는 말도 없다.
-노래 너무 좋네
-블레이크 스나이더 형님의 원하는 것은 정해져 있으니 색다르게 보여주라는 말을 되새김질해야 할 때다
-결혼이란 걸 하려면 왜 배우자의 조건을 부모라는 자에게 허락받아야만 하는 거지
-차려놓은 음식이 고급질지라도 더럽고 불순한 상견례가 아닐 수 없다
-장인과 장모라는 형식적 호칭으로 우위를 점하려는 태도도 용납이 안 된다
-왜 다른 사람의 사랑여부를 저이들의 선택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걸까
-아들딸을 세 명 낳고 싶다고 말하던 알바 동료 지현누나는 세 달 뒤 어머니가 2층짜리 프렌차이즈 커피숍을 차려준다고 하대
-경험을 위해 알바를 한다던 지현누나의 말에 생계형 알바인 나는 죽은 리액션 밖에 할 줄 모릅니다
-세 명의 아들딸아, 막강한 할무니의 자본파워로 행복하게 살려무나
-모기 안무가 꽤 재밌는 것 같다. 다행이다.
-슬픔의 삼각형은 뒤집어도 그 모양이 유지된다는... 그런 소리겠지
-주호민 아저씨 이슈는 그냥 나의 유튜브에 안 떴으면 좋겠다.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
-내가 기발하다고 생각하는 건 이미 4,000년 전에 철학 삼총사 형님들이 선행 생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나는 저열한 인간이다. 진짜다
-작금에 세상이란 놈이 말하는 사랑과 행복과 결혼이 이따위라면
그냥 사랑도 행복도 결혼도 이루고 싶지가 않다
-...위에 말은 약간의 허세와 약간의 구라가 첨가된 것 같다
-사랑도 행복도 결혼도 사실은 이루고 싶다
-뒷짐 진 척하지만 누구보다 사회와 어울리길 갈망하고 있다는 걸 인정하자
-죽기 0.5초 직전에 세 명의 소중한 사람을 떠올릴 수 있다면 그리 아쉽진 않을 거야
-죽기 0.3초 직전에 두 명의 내가 도움을 줬던 사람을 떠올릴 수 있다면 그리 개 같진 않을 거야
-죽기 0.1초 직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반경 10M 내에서 울고 있다면 그리 어렵진 않을 거야
-나는 나에게 해주고픈 말을 쓰고 싶다
-세상에 사는 나 같은 병신들을 위한 이야기를 나의 방식으로 써보자. 결론이다.
-다 병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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