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 Bee Gees - More Than A Woman (Lyric Video) - YouTube
-어제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셨다.
-오줌 싸는데 3분은 걸린 것 같다.
-엄마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다. 절대적 맛있음이라 예상된다.
-저번 주에는 영화 거미집을 봤다.
-저번 주에는 잠이란 영화를 한 번 더 봤다.
-저저번 주에는 베르톨트브레히트의거리두기효과창출을어쩌구 하는 제목이 42자나 되는 연극을 봤다.
-저저저번 주에는 알고 지낸 유진이 누나가 연출한 사랑이었을 뿐이란 연극을 봤다.
-내일은 내가 작연출로 참여한 팀 연습실에 참석하여 연습을 해야 한다.
-모기를 잡아라!라는 제목의 공연이다.
-제목이 42자나 되는 연극은 이제껏 본 공연예술 중 세 손가락 안에 들었다.
-저저저저저저번 주에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았다.
-어제는 390번 버스에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라는 책을 봤다. 친구 오태민이 선물해 준 책이었다.
이어령 선생님의 죽음이 다가옴의 묘사가 그리 매력적이었다.
그냥, 놀이터에서 오손도손 놀다, 엄마가 창 밖으로 들어와서 밥먹어라,해서
아쉬움을 뒤로한 채 터덜터덜 집으로 들어가는 길 같다고 하셨다.
-또 쇠창살을 벗어난 호랑이가 자신한테 엄습하는 기분이라고도 하셨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줬을 때야 비로소 나의 이야기를 꺼낼 자격이 생성된다.
-사람에게 주어지는 애정총량이 어렸을 적부터 현저히 딸려 집착은 오공본드 급의 접착력을 갖게 되었고
-추석의 석 자는 돌 석인 것처럼 추석만 되면 맘이 딱딱해지는 사람이 있고
-설날의 설 자는 눈 설인 것처럼 설날만 되면 맘이 시려지는 사람이 있다.
-달력에 새겨진 무수한 기념비적인 날들이 풍기는 의미충족에 충성을 다하지 못하면 저 두루두루 어울려 있는 사람들 사이에 못 끼고 있다는 외로움이 또 들어.
-고아원에서 태어나 요양원에서 죽으려무나.
-미야자키 하야오 할아버지의 영화를 다다음 주쯤엔 볼 것이다.
-고타마 싯다르타 선생님의 기운을 한 번 느껴보려 다음 주엔 절을 한 번 가볼 것이다.
-한 달 뒤엔 극장동국이란 곳에서 내가 쓴 대본이 연극으로 올라갈 것이다.
-7개월 전엔 보노마루 소극장이란 곳에서 내가 쓴 대본이 연극으로 올라갔었다.
-영상도 해보고 싶다.
-영화 만들어 보고 싶다.
-순위와 경쟁이란 말이 어색해지리 만큼 독보적인 콘텐츠 기획자가 되고 싶다.
-지금은 고깃집과 카페 알바를 하고 평일 짬나는 시간에 대본을 쓰고 있다.
-뭔 관객과의 대화 같은 걸 쳐하고 있어.
끝나면 그냥 끝난 거지 뭘 굽신굽신 기어 나와서
또 의미도 없이 조명 누리고 있어. 죽었음 그냥 편하게 눈이나 감고 있어.
이야기의 숨겨진 어쩌구들은 지들이 생각하게 냅두란 말이야.
장황한 말로 해설 늘어놔 봤자 인공호흡도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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