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쉬업.
엄마가 술에 취한 모습을 마주하면 그리 좋다고 말할 수 없는 기억들이 몰려오고, 그것은 엄마의 술 때문에 경험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뻔했던 것들, 이를 테면 수원지방법원에 들락날락하는
gug9999.tistory.com
내가 쓴 거지만. 내가 썼지만.
내가 쓴 거라 이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한 줄 한 줄 읽기가 너무나 힘들다.
너무나 생생히 그 상황이 와닿는다.
꾸밈도 없다. 인위적임이라곤 추호도 찾아 볼 수 없다.
며칠 전 720-2번 버스를 타고 스케줄 장소로 이동하다가
내가 쓴, 이 글을 보게 되었다.
자의식과잉처럼 보일지 몰라도, 눈물 쏟아버렸다.
그때의 나에게 너무나 미안해서.
왜 그깟 보증금 500이 없어서 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으로
고통에 시달려야 했던 것일까. 너무나 생생해서, 너무나 잔인하다.
이 블로그에 많을 글을 써냈지만, 지금 까지의 장원작으로 선정한다. 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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