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나의 여자친구는 점점 예뻐져 가고,
대학생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며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커리어를 탁월하게 쌓고 있는 것 같아.
나의 모습을 돌아보지 않을 수가 없고
윤석열 씨가 낮춰준 나이 기준 23살이 되니
더이상 꿈이란 걸 드러내었을 때
멋있는 사람 취급해주는 시기가 다 지나갔다는 걸 체감한다.
같이 한 번 해보자며,
평범하게 사는 건 죽도록 싫다고 했던 전우들은
하나 둘씩 온전한 사회구성원이 되기 위해
현실현실 푸념하며 남이 시키는 일, 남의 돈을 받아먹는 일을 전업 삼기 위해
세상과 일기토를 하고 있다는 거다.
내가 철이 없는 걸까.
꿈은 설득하기가 힘들다.
꿈은 불가능을 내포하고 있는데
불가능을 가능하게 해보겠다고 떠들면 나 같아도 코웃음 친다.
꿈을 이루는 과정을 더 확연하고
구체적으로 선보여야겠다.
기다려달라고 말하지 말고
우선 기다리게끔 내가 선행해야지.
좀 오글거리더도 팍팍 티를 내자. 숨겨서 뭐 하나.
아, 제목을 써야 하는데.
그냥 저렇게 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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