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도리 노래 창법.
-주민등록표 초본을 떼고 나서야 나의 고향이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 1176번지라는 걸 알아낸다.
-위 아 위 아 리트로 좀비쓰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묻거든 4초 남짓 고민하다 살짝쿵 매운맛을 첨가한 간장찜닭이라 답할래.
-브라질산 순살 닭다리살을 나는 좋아한다.
-고아로 다시 태어나는 법.
-가장 위험한 자는 자신이 가장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자.
-복학을 해야 한다. 목적은 졸업장이고,
괜히 피곤한 수업에 들지 않을 거다.
-재차 왕복 네 시간의 세계가 찾아오겠군. 생각만 해도 질려버린다.
-책이나 많이 읽자. 그러나 오전의 수인분당선은 엉덩이 하나 붙일 자리 없는 잔혹함을 자랑한다.
-충혈된 눈의 성교수님을 다시 볼 수 있겠군. 뭐가 그리 늘상 피곤하실까.
-작가지망생 마인드로 살자. 어설픈 연극쟁이 흉내 내다가 굶어 죽을지어다.
-공모전은 뭐, 다 떨어지고 있고.
-괜한 대장 노릇하지 말고 어정쩡한 중간 놈의 포지션도 한번 맡아보자.
-돈이란 걸 좀 생각해 보자.
-경제 책을 많이 읽어 보자.
-운전면허도 따자.
-다이어트도 하고.
-최대한 써보자.
-1년 정도는 연애를 하지 말아 보자.
-여자친구가 없는 김우근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진다.
-고딩 때부터 여자친구가 주욱 있었다. 의지할 사람이 그간은 있었던 것이다.
-혼자 남았다. 그리 유쾌한 기분은 아니다.
-나는 외로움을 느낀다.
-외로움을 못 느끼는 인간은 전부 혼자 죽어버렸으므로
자연선택 맹키로 현대인은 모두 외로움을 느끼는 인간이다.
-어디서 읽었는데 무슨 책인지는 기억이 안 난다.
-책 한 권에는 딱 한 문장만 남는다.
-책을 읽는 이유는 새로운 지식을 배우려는 목적이 아니라
내 생각이 맞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하여 읽는 것이 8할 정도라고
누군가 말했다. 누군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어느 정도 맞는 말 같다.
-어느 정도라는 말의 무책임함.
-나의 타이핑 속도가 궁금해진다. 한컴타자연습이 이 노트북에 깔려 있나?
-있어서 방금 하고 왔다. 560타 정도 나온다.
-나, 초등학교 때 타자연습 대회 나가서 우수상을 탔었다.
-나, 초등학교 때 셱스피어 베니스의 상인으로 독후감을 내어 최우수상을 받았었다.
-울 엄마는 내가 태어나기 전에 타로를 보고 왔는데,
예체능으로 대성할 인간이라고 해서
나를 야구부에 가입시켰다고 한다.
-그 타로쟁이를 고소해 버릴까?
-심리치료사 주제에 어디 남 인생 예언까지 하고 지랄이야.
-세상엔 카카오바이크와 지쿠터와 씽씽이가 너무 많다.
-나 술 먹고 전동킥보드 음주 운전하다가 가차 없이 넘어져
오른쪽 앞니 하나를 잃고 20분간은 기절해 있었다.
천만 다행히 경찰에게 걸리지 않아
치과에 가서는 그냥 술 먹고 넘어졌다고 진술했다.
-사실 픽션이다. 날 고발하지 말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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