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 [Official Audio] 김새녘 (saeneok) - 고민 (Worry) (demo) - YouTube
-역전할머니맥주집에서 친구와 함께 건배 부딪혔던 500cc 맥주잔을 기억해.
가난함을 키워드로 슬픈 농담 따먹으며 서로를 위로해 주던 그 친구가
사실은 엄마 카드로 술을 먹으러 나왔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네 감정을 알아. 너의 진실된 가난이 한낱 술자리 농담으로
격하되었을 땐 고시원 8층 건물로 상승하는 엘레베이터가
더욱 낡아 보였잖아.
-요새 자주 듣는 아티스트 김새녘의 음악들.
-오늘 헬스장에서 러닝을 뛰며 본, 때 묻은 창문 너머 후미진 빌라 건물 위로 솟는 노을은 참 볼만했었지.
-그런 노을만 봐도 정보량은 너무나 많아.
-너의 온몸을 뭉개서 뒷주머니에 간직하고 싶어라.
-우리가 우주의 먼지라는 건방진 표현 말라. 우리처럼 작은 먼지는 또 없기에.
-초슈퍼지존 미니미한 인간이란 이름의 먼지들이 이 초슈퍼지존거대한 우주에 흠집도 못 낼 사투를 하며 살아가요.
-묵묵함은 믿음직하다. 주인이 부재한 책상 위에서 늘상 묵묵히 기다리고 있는 나의 애완돌을 보자.
-신 이꼴 돈.
-사이비 종교를 한심하게 여기거늘 나는 대체 무엇을 믿고 살아가고 있는 건지 검토를 해보자.
-사람 대부분은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니라 살아지고 있다.
-나의 주변 사람들이 한심하게 여겨진다면 그건 내가 우월해서가 아니라 위기탈출넘버원에 방영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 봉착한 것이다.
나 또한 한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니까.
-하! 이 한심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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