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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

김우근의 개소리#2. 내가 생각할 땐 악성 곱슬 머리칼을 가진 이들은 높은 확률로 스마트한 두뇌를 가지고 있다.

김우근의 개소리 시리즈는 글을 쓸 때 혹 내가 틀렸을까 하는 생각 강박에 벗어나

남 눈치 보지 않고 오로지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풀기 위한,

그러니까 죄책감과 눈치를 덜기 위한 핑계 수단으로 붙인 타이틀이다.

 

악성 곱슬 머리칼을 가진 이들은 높은 확률로 스마트한 두뇌를 가지고 있다.

신체기관 구석구석 난 털들의 모양새를 살펴 보자.

약한 부분, 달리 말하면 부상을 입을 시 큰 피해에 도래할 수 있는 부분, 즉 급소의 털 모양새는

철수세미 버금 가게 꼬불꼬불한 형상을 하고 있다. 게다가 거세고 거칠다.

목격한 음모 중 찰랑찰랑 생 음모는 내 본 적 없다.

겨드랑이 털도 한 번 보자. 거칠거칠하게 매만져진다.

소수의 한국인과 서양인들의 가슴털도 한 번 봐보자. 고불고불하게 말려들어간 털이 빽빽하다.

 

성기를 지키는 음모와 겨털과 가슴털은 성기를 지키고 겨드랑이를 지키고 가슴을 지킨다.

성기는 생식기관이자 생존 이유인 번식에 꼭 필요로 하기에 중요성을 따질 때 두 말 할 것 없고

겨드랑이는 사실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 그러나 손날 끝을 세워 내 겨드랑이를 푸슉 찔러보자. 더할 나위 없는 비명이 나온다.

가슴털은 인간 생명의 상징인 심장을 지킨다(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는 가슴털이 수북할 것이다).

 

고불고불하고 억세고 거친 털은 신체 기관 중 중한 부분에 위치해 있다.

 

악성 곱슬의 머리칼을 가진 이들은

신체 기관이 그들의 두뇌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머리에 그런 털들을 뿜어내는 걸까!

생머리를 가진 자들은 두뇌가 그리 스마트한 발상을 하지 않기에 대충 냅두는 것일 테다.

악성 곱슬을 가진 이들의 두뇌는 높은 확률로 스마트하다.

 

-끝- 

 

김우근의 개소리#2. 내가 생각할 땐 악성 곱슬 머리칼을 가진 이들은 높은 확률로 스마트한 두뇌를 가지고 있다.

 

파마를 해야겠군. (참고로 사진 배경은 베트남 나쨩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