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아무리 똥꾸렁내가 나도
난 그게 루이비똥딥디크샤넬 향수를 능가한다고 생각한다.
힘 주려고 더 해보려고 더 가지려고
인위적인 첨가를 더하지 않고
나오는 것을 나오는 대로
그게 너답다고 생각하며 자연스레 방치하는
그런 태도라면 제 아무리 똥꾸렁내여도 나는 향긋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다.
너의 과거가 총집합된 냄새를 숨기려고 애쓰지도 말고
훌훌 세상에 풍기며 다니자. 그게 너만의 독보적인 향수이며
너의 가장 오리지널리티한 향수다. 그럴 때면 냄새는 냄새가 아니라
향기라고 이름 붙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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