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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스트레칭

11월 1일의 뇌스트레칭

(124) Mirabai Ceiba: Téjete de Nuevo - Weave yourself Anew - YouTube

 

 

-우린 결국 우리.

 

-얼마간의 월세를 감당하며 겨우 적당한 남향의 집을 구했다만 이제는 햇빛이 침투하는 게 싫어 암막 커튼을 쿠팡에 검색해보고 있구나.

 

-이 졸업 없는 인생에 택할 것은 자퇴냐 퇴학이냐.

 

-UFC 케이지 안의 선수 둘을 그렇게 만든 장본인은 누구일까.

 

-이제 겨울이네, 같은 소리를 할 법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뼈해장국에 쏘주 한 잔이 생각난다.

 

-밴드 삼천포로 빠진.

안녕하세요, 삼천포로 빠진 밴드입니다.

삼천포로 빠진.

공통된 주제로 대화를 하다가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맥락에서 완연히 벗어난 대화를 하고 있다는 걸 느꼈을 때

말이 삼천포로 빠졌다고들 한다.

분명 서울과 경기 수도권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왜 삼천포 항에서 떠들고 있는가.

그러나 우리는 다시금 서울과 경기 수도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맥락에 벗어났어도, 길에서 벗어났어도, 즐거우면 그만이다. 삼천포로 빠진 채 음악하는,

밴드 삼천포로 빠진.

안녕하세요, 삼천포로 빠진 밴드입니다.

멤버 모집 중. 악기 다룰 줄 모르는 자, 아는 자 죄다 환영. '박수' 칠 줄 아는 자 환영.

뭘 할 줄 몰라도 옆에서 리듬 탈 줄 아는 자 환영. 일간베스트 회원 가입 불가. 이준석 지지자 가입 불가.

편부모 가정의 자식 환영. 헤밍웨이가 말하는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낸 자 환영. 고아 환영.

군 면제, 공익 환영. 군 현역도 가입 가능하긴 하나 자신이 군대 갔다 온 사실에 명예를 느끼고 있는 자 가입 불가.

흙수저 환영. 은수저, 금수저, 다이아수저 등 가입 가능하긴 하나 부모의 일을 그대로 물려받기 위해 준비 중이거나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 자 가입 불가. 남자와 여자 환영하긴 하나 자신을 감추기 위하여 화장을 넘어 치장을 하는 자 가입 불가.

성형수술 한 자 가입 환영이긴 하나 성형수술 사실을 애써 숨기려 하거나 내 외모가 맘에 안 들어서 성형수술 했다고 쿨하게 고백하지 못 하는 자 가입 불가. 공무원 일체 가입 불가. 저체중 환영. 비만 환영하긴 하나 비만을 숨기려 까만 옷만 입고 다니는 자 가입 불가. 비흡연자 환영. 흡연자 환영하긴 하나 흡연하며 바닥에 침 찍찍 뱉는 자 가입 불가. 조류 곤충 미생물 환영. 포유류 환영하긴 하나 포유류가 곧 지구의 주인이라는 이른바 종차별주의에 사상이 기인한 자 가입 불가. 동성애자 환영. 이성애자 환영하나 동성애를 이성애 만큼의 사랑으로 이해하지 못 하는 자 가입 불가. 어쨌든간 환영. 어쨌든간 가입 불가.

 

-나는 라면에 계란 세 개를 넣어먹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의 모순은 이율배반이 아니라 인간 한계일 뿐이다,라는 말을 요즘은 되새기며 살아간다.

 

-수원천을 따라 러닝을 뛰고 올 계획을 지니고 있다.

 

-질투를 그만하자는 다짐을 하려다가, 이건 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질투는 하되 담백한 질투만을 행하자고 귀결되며 추잡하지만 말자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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